클래식
개봉 2003년도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감독 곽재용
러닝타임 132분
주연 손예진(1인 2역), 조승우, 조인성

영화의 줄거리
본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지혜(손예진)는 수경과 연극부 선배 상민을 짝사랑합니다. 하지만 먼저 호감을 표시해버린 수경의 부탁으로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게 됩니다. 본인의 진심을 담은 편지로 상민과 친구 수경은 연인이 되어버립니다.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엄마(손예진) 주희의 옛 일기와 편지를 보게 되며, 거기에는 엄마의 고등학교 때 러브 스토리가 가득합니다. 편지 봉투에는 아빠의 이름이 적혀 있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사람과의 러브 스토리를 이상하게 여깁니다. 엄마의 일기장에서 나온 다른 남자의 사진을 보게 되며 과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외삼촌 집에 놀러 온 국회의원의 딸 주희를 만난 준하는 주희의 제안으로 귀신의 집으로 놀러 가게 됩니다. 여름날 때아닌 소나기에 강을 건너온 배가 떠내려가 버리고, 둘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며칠 후 주희는 집으로 돌아가고, 방학이 끝난 준하도 수원의 고등학교로 돌아가게 됩니다.
한편 준하는 절친 태수의 부탁으로 연애편지를 대필해주게 됩니다. 이윽고 상대가 태수의 약혼약혼녀 주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준하의 마음도 모른 체 태수는 주희의 학생제 초대권을 주게 되어 주희와 준하가 다시 만나게 됩니다. 태수 모르게 여러 번 만나게 된 주희와 준하는 죄책감을 느끼고 태수에게 고백하지만, 이미 태수는 주희가 본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을 알 고 그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게 됩니다.
어느 날 비로 인해 준하가 태수이름으로 쓴 편지가 반송되어 태수 아버지가 이를 알게 됩니다. 국회의원의 딸인 주희와의 정략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던 태수의 아버지는 태수를 때리고 괴롭힙니다. 절친의 사랑을 가로챌 수도, 아버지를 거스를 수도 없었던 태수는 자살기도를 합니다.
이에 충격과 죄책감에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고 졸업 후 군대에 입대하며 월남파병을 가게 됩니다. 우연히 이 사실을 태수가 주희에게 전달하게 되고, 주희는 파병장병 환송식에서 준하를 찾아 자신의 목걸이를 전달하며 꼭 살아 돌아오라는 말을 외칩니다. 월남에서 준하는 격전을 펼치지만 베트콩의 공세에 밀려 퇴각을 하지만 주희가 준 목걸이가 죽은 전우가 갖고 있는 것을 깨닫고 전쟁으로 돌아가 목걸이와 부상당한 전우를 들쳐메고 헬기가 있는 곳으로 퇴각하던 중 눈앞에 포탄이 떨어져 쓰러집니다.
몇 년 뒤 카페에서 주희와 재회해 준하 자신은 결혼을 했다고 말하는데, 주희가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준하는 주희가 눈물을 흘리든 말든 괘념치 않고 이야기를 이어 가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준하는 월남에서 포탄 파편에 눈을 다쳐 실명을 했고, 주희와 만나기 전날 주희를 안심시키기 위해 미리와 동선을 연습하기까지 했으나 당일 손님 중 어린아이가 ‘피아노 치는 소녀’를 다른 곳에 옮겨버린 탓에 의심을 사 눈이 멀었다는 것을 들키고 맙니다. 이에 충격은 받았지만 주희는 집안의 약속대로 태수와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지혜를 낳고 살다가, 준하의 죽음을 알게 됩니다. 사실 준하는 결혼을 하지 않았었고, 주희가 결혼한 후에야 결혼을 해서 아들을 하나 낳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준하의 유해는 그 둘이 처음 만났던 강에 뿌려지게 됩니다.
지혜는 엄마의 러브스토리가 본인이 처한 상황과 만이 닮았다고 생각하며, 상민이 친구 수경이에게 쓴 편지 내용을 보고 이제 본인에게는 기회가 없겠구나 생각하며 그를 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와 우산이 없어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던 지혜 곁에 상민이 나타나게 되고, 자리를 피하려던 지혜를 상민이 외투를 벗어 도서관까지 지혜를 바래다줍니다.
그 후 매점에서 매점 언니에게 상민에게 우산 받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비 오던 그날 우산을 자신에게 주더니 뛰쳐나가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지혜는 상민이 자신과 같은 마음인 것을 알게 되고, 비가 오는데 우산을 들고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달려간 곳은 연극부의 상민,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고 다니냐 상민이 묻자 그런 사람이 나뿐이냐며 말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사실 편지도 지혜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에 쓴 편지였고, 연극을 보로 와달라고 합니다.
지혜는 연극을 보러 가고 데이트로 준하의 유해가 뿌려진 강가로 가 엄마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해 주게 됩니다. 이에 상민은 울음을 터뜨리고 당황하는 지혜에게 상민은 하고 있던 목걸이를 걸어줍니다. 목걸이의 원래 주인은 주희였고 상민은 준하의 아들로 과거 부모가 못 이룬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을 자식들이 이뤄냈다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의 모티브
영화는 단편 소설인 소나기를 모티브로 절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같은 모티브로 엽기적인 그녀와는 매우 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이다.
추가사항
이 영화를 통해 손예진은 명실상부 순정만화 같은 캐릭터와 연기력을 인정받게 되어 스타 반열에 굳어지게 되고, 연기는 좋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승우는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한편 또 다른 남자 주인공이었지만 신인 스타였던 조인성은 연기력 논란과 통편집이라는 쓴맛을 보게 된다. 이 영화의 명장면은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과 다른 드라마에서 오마주 하기도 한다.